2010 예술경영 아카데미
<모금스쿨: 문화예술분야 기부금 모집 전문가 양성과정> 수강신청 안내
(재)예술경영지원센터에서는 문화예술 기획경영 분야 종사자들의 역량강화 및 기관단체의 자생력 향상에 기여하고자 예술경영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2010년부터 '문화예술 기획경영 아카데미', '지역문화 아카데미', '국제교류 아카데미'가 '예술경영 아카데미'로 통합되어 운영됩니다.
<모금스쿨: 문화예술분야 기부금 모집 전문가 양성과정>은 문화예술분야 기획경영 종사자들의 기부금 모집(모금)을 통한 재원조성 및 운용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개설된 강좌입니다. 오는 10월 5일(화)부터 11월 11일(목)까지 총 6주간 주 2회 (매주 화, 목, 1회 3시간)로 운영되는 단기집중코스로 모금 프로세스에 맞추어 기부금 모집 실무를 익힐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기부문화 및 정책, 관련 법규 및 제도와 관련한 주요 정보와 이슈를 함께 접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강의에서는 수강생들이 직접 구상해본 기부금 모집 전략 및 프로세스를 함께 공유하고 진단받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됩니다.
기부금 모집을 진행하고 있거나 계획중인 단체의 담당자, 기부금 모집 전문가로 경력개발을 원하는 종사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1. 교육목표
○ 기부금 모집(모금) 실무를 통한 재원조성 및 운용 역량 강화
○ 기부 정책 및 현황에 대한 이해제공
2. 교육개요
○ 강좌명 : 모금스쿨 - 문화예술분야 기부금 모집 전문가 양성과정
○ 교육기간 : 2010. 10.5(화) ~ 11.11(목) 매주 화, 목 저녁6시~9시
○ 교육장소 : 서울문화재단 대학로연습실 세미나실 (약도첨부)
○ 교육대상 및 인원 : 다음의 기준에 해당되는 항목이 1개 이상인 문화예술기관 및 단체 담당자 총 40명
- 문화예술분야 기부금 모집(모금) 전문가로 경력개발을 원하는 기획경영 분야 종사자
- 기부금 모집(모금)을 진행하고 있거나 계획 중인 문화예술기관 및 단체 재원조성 담당자
- 전문예술법인단체 재원조성 담당자
○ 선발방법 : 온라인 수강신청 후 선정
○ 수강생 모집 : 2010. 9. 16(목) ~ 10. 1(금) 13시까지
※ 신청자 수가 정원의 2배수를 넘을 경우 조기 마감될 수 있음
○ 수강생 발표 : 2010. 10. 1(금) 15시 이후 (수강대상자 이메일, SMS을 통해 개별 공지)
○ 교육참가비 : 무료
3. 교육내용
※ 이번 교육 프로그램에는 (주)도움과 나눔 모금 전문 컨설턴트와 기부 관련 전문 연구자 및 정책가가 함께 합니다. 강사 사정에 따라 세부내용은 변경 가능합니다.
일 자 / 강의명 (시간) / 세부내용
10/5 / (화) / 모금개론
(18시~21시, 3H)
- 비영리기관과 모금
- 모금과 펀드레이저
- 모금 조직 및 리더십 평가, 미션과 비전 평가
10/7 / (목) / 기부자 현황 분석(18시~21시, 3H)
기부자 현황분석 Ⅰ(1.5H)
- 최근 개인 및 기업 기부 현황 분석
- 기부자 유형별 기부 동기 및 패턴 분석
기부자 현황분석 Ⅱ (1.5H)
- 문화예술분야 국내외 우수 기부금 모금 및 활용 사례
10/12 / (화) / 모금 전략수립 (18시~21시, 3H)
- 모금 명분 설정
- 모금 방식 및 전략 선택
- 모금 목표액 설정, 기부표 작성
- 문화예술 단체 모금 전략
10/14 / (목) / 기부금품 모집 제도 및 법규의 이해(18시~21시, 3H)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의 이해 (2H)
- 기부금품모집 법률의 변화 개요
- 기부금품의 손비처리
- 지정기부금단체 및 기부금대상민간단체의 구분과 신청절차
전문예술법인단체 지정제도의 활용(1H)
- 기부금품 모집 관련 전문예술법인단체 지정 제도의 이해, 신청 방법 및 혜택 사항
10/19 / (화) / 모금 상품 디자인(18시~21시, 3H)
- 전략적인 모금 상품 디자인과 모금 전략
10/21 / (목) / 문화예술분야로의 기업기부(18시~21시, 3H)
- 최근 기업의 사회공헌 및 기부/협찬의 흐름 개괄
- 기업입장에서 본 문화예술분야의 기부 메리트
- 문화예술분야 기업기부 활성화를 위한 제언 및 전체 토론
10/26 / (화) / 모금 프로세스 기획 (18시~21시, 3H)
- 모금방법별 프로세스 기획
- 잠재기부자 분석 및 전략
- 중간점검 및 모금평가 기획
10/28 / (목) / 모금 홍보 및 마케팅(18시~21시, 3H)
- 모금 상품별 홍보 전략 수립
- 모금 상품 홍보 캠페인 실행
- 스토리텔링과 모금
11/2 / (화) / 디지털 미디어 활용 모금 (18시~21시, 3H)
- 포털사이트 연계 UCC 온라인 모금 프로그램
- 싸이월드 도토리 활용 모금
- 트위터레이징 (트위터 활용 모금)
- 유투브 다운로드 모금
11/4 / (목) / 기부자 관리 및 보상 (18시~21시, 3H)
- 기부자 관리 및 예우 프로그램 디자인
11/9 / (화) / 장기적인 모금 시스템 확립(18시~21시, 3H)
- 모금 친화적인 조직 문화 확산
- 조직의 시스템적 환경
- 모금 트렌드 읽기
11/11 / (목) / 수립 전략 및 프로세스 진단/(18시~21시, 3H)
- 단체 진단에서 전략 수립, 모금 상품 디자인, 홍보 마케팅 방안 등 연수자들이 직접 설계한 모금 프로세스 및 전략에 대한 진단 제공
- 문화예술분야 모금 활성화 전망을 모색하기 위한 전체 토론
4. 수강신청 안내
○ 수강신청 기간 : 2010. 9. 16(목) ~10. 1(금) 13시까지
※ 신청자 수가 정원의 2배수를 넘을 경우 조기 마감될 수 있음
○ 수강자 발표 : 2010. 10. 1(금) 15시 이후 (수강대상자 이메일, SMS을 통해 개별 공지)
○ 선발방법 : 온라인 수강신청 후 선정
■ 주의 사항
- 문화예술분야 기부금 모집 전문가 양성 과정의 일환으로 총 6주간 주 2회 (1회, 3시간)로 운영되는 단기집중코스입니다. 기부금 모집 프로세스에 따라 각 강의들이 설계되어 있어 전과정을 이수하셔야 전략 수립과 프로세스 설계가 가능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마지막 강의에서는 수강생들이 직접 설계해본 기부금 모집 전략 및 프로세스를 함께 공유하고 진단받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됩니다.
- 수강자로 선발되었으나 무단으로 출석하지 않은 경우, 아카데미 타 과정 신청 시 수강자에서 배제되는 불이익이 있을 수 있습니다.
- 교육종료 후 수료증이 발급됩니다. (100% 출석자에 한함)
■ 문 의
○ 전화: 02-708-2211 (최효혁 / 예술경영지원센터 기획지원부)
○ 이메일: academy@gokams.or.kr
■ 주 최 : (재)예술경영지원센터
■ 후 원 : 문화체육관광부
■ 장소협조 : (재)서울문화재단
2010년 9월 27일 월요일
2010년 9월 25일 토요일
버핏처럼 `통 큰` 기부 한국서 힘든 이유
주식 = 지분 5% 초과분 증여세 내야
재능 = "현금화 어렵다" 세제혜택 無
◆ 나눔 바이러스가 퍼진다 ③ 너도 나도 동참 대열에 ◆
전 세계에서 기부문화에 앞장서고 있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그는 지난 7월 자신이 보유 중인 버크셔해서웨이 B주 2454만주를 자선단체 5곳에 기증했다. 7월 1일 종가(78.81달러)로만 따져도 19억3000만달러(2조2300억원)에 달한다. 이는 버핏 회장이 지난 6월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와 함께 발표한 `기부 서약` 일환이었다. 버핏 회장은 앞으로도 매년 자신이 보유한 버크셔해서웨이 주식 4%를 기부할 계획이다.
안타깝게도 한국에서는 버핏 회장과 같은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기대하기 힘들다. 당장 제도 등에 가로막혀 지분 등을 기부하는 데 현실적인 장벽이 많기 때문이다. 국세청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는 기업 지분 5% 이상을 기부할 때는 5% 초과분에 대해서는 증여세(10~50%)를 내야 한다. 나눔, 기부 등을 실천하려고 해도 지분이 5%를 넘어가는 부분에 대해서는 일반적인 증여와 다를 것이 없는 셈이다.
지분을 일정 기간 보유한 뒤에 주식을 팔 때도 양도차익에 대한 세금을 고스란히 다 내야 한다. 주식을 기부할 때는 기부 시점 주가를 기부금액으로 보기 때문이다. 한 사회복지단체 관계자는 "주식으로 기부하려는 분이 있다면 팔아서 현금으로 달라고 부탁할 정도"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최근 한 기업 CEO께서 주식으로 기부하는 대신 오랫동안 보유해 달라는 요청을 거절했다"며 "기부금보다 세금을 더 많이 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이었다"고 털어놓았다. 부동산을 기부받을 때도 `좋기는 하지만 걱정스러운 마음이 앞선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한국 기부 관련 제도들은 모두 `현금 기부`에 맞춰져 있다. 이렇다 보니 현금이 아닌 다른 것을 기부할 때는 불편함이 생겨나는 것이다. 특히나 최근에는 물품, 재능 등으로 기부ㆍ나눔 문화가 확산ㆍ진화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제도 등은 과거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 등에서는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대책을 내놨지만 여전히 나눔에 대한 기본원칙을 `현금 기부`로 한정하고 있다는 비판이다. 가령 돈을 기부하면 세제 혜택 등을 받을 수 있지만 당장 현금으로 가치를 따지기 힘든 재능 기부 등은 아무런 혜택이 없다.
김호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는 "기부문화를 뿌리 내리기 위해선 기부가 저절로 확산되길 기다리기보다는 세액공제 등 제도적 지원도 꾸준히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필요한 사회단체 등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 개선 등도 시급한 과제다. 국제기부문화심포지엄 `기빙코리아 2008`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 국민이 기부를 회피하는 이유로 응답자 중 14.5%가 기부 대상이 되는 단체에 대한 불신을 꼽았다. 불신이 커지는 것은 자금 사용처가 정확하게 공개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공익재단 자금 집행 등에 대한 공개는 국세청을 통한 공시가 전부다.
그래서 공익단체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일부 단체가 저지른 잘못이 사회 전반에 걸쳐 기부문화 확산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강제적인 투명성 제고 장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할 정도다.
[정욱 기자] 기사입력 2010.09.17 15:11:46 | 최종수정 2010.09.17 17:02:36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재능 = "현금화 어렵다" 세제혜택 無
◆ 나눔 바이러스가 퍼진다 ③ 너도 나도 동참 대열에 ◆
전 세계에서 기부문화에 앞장서고 있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그는 지난 7월 자신이 보유 중인 버크셔해서웨이 B주 2454만주를 자선단체 5곳에 기증했다. 7월 1일 종가(78.81달러)로만 따져도 19억3000만달러(2조2300억원)에 달한다. 이는 버핏 회장이 지난 6월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와 함께 발표한 `기부 서약` 일환이었다. 버핏 회장은 앞으로도 매년 자신이 보유한 버크셔해서웨이 주식 4%를 기부할 계획이다.
안타깝게도 한국에서는 버핏 회장과 같은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기대하기 힘들다. 당장 제도 등에 가로막혀 지분 등을 기부하는 데 현실적인 장벽이 많기 때문이다. 국세청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는 기업 지분 5% 이상을 기부할 때는 5% 초과분에 대해서는 증여세(10~50%)를 내야 한다. 나눔, 기부 등을 실천하려고 해도 지분이 5%를 넘어가는 부분에 대해서는 일반적인 증여와 다를 것이 없는 셈이다.
지분을 일정 기간 보유한 뒤에 주식을 팔 때도 양도차익에 대한 세금을 고스란히 다 내야 한다. 주식을 기부할 때는 기부 시점 주가를 기부금액으로 보기 때문이다. 한 사회복지단체 관계자는 "주식으로 기부하려는 분이 있다면 팔아서 현금으로 달라고 부탁할 정도"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최근 한 기업 CEO께서 주식으로 기부하는 대신 오랫동안 보유해 달라는 요청을 거절했다"며 "기부금보다 세금을 더 많이 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이었다"고 털어놓았다. 부동산을 기부받을 때도 `좋기는 하지만 걱정스러운 마음이 앞선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한국 기부 관련 제도들은 모두 `현금 기부`에 맞춰져 있다. 이렇다 보니 현금이 아닌 다른 것을 기부할 때는 불편함이 생겨나는 것이다. 특히나 최근에는 물품, 재능 등으로 기부ㆍ나눔 문화가 확산ㆍ진화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제도 등은 과거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 등에서는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대책을 내놨지만 여전히 나눔에 대한 기본원칙을 `현금 기부`로 한정하고 있다는 비판이다. 가령 돈을 기부하면 세제 혜택 등을 받을 수 있지만 당장 현금으로 가치를 따지기 힘든 재능 기부 등은 아무런 혜택이 없다.
김호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는 "기부문화를 뿌리 내리기 위해선 기부가 저절로 확산되길 기다리기보다는 세액공제 등 제도적 지원도 꾸준히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필요한 사회단체 등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 개선 등도 시급한 과제다. 국제기부문화심포지엄 `기빙코리아 2008`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 국민이 기부를 회피하는 이유로 응답자 중 14.5%가 기부 대상이 되는 단체에 대한 불신을 꼽았다. 불신이 커지는 것은 자금 사용처가 정확하게 공개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공익재단 자금 집행 등에 대한 공개는 국세청을 통한 공시가 전부다.
그래서 공익단체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일부 단체가 저지른 잘못이 사회 전반에 걸쳐 기부문화 확산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강제적인 투명성 제고 장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할 정도다.
[정욱 기자] 기사입력 2010.09.17 15:11:46 | 최종수정 2010.09.17 17:02:36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0년 9월 13일 월요일
모금전문가 시대가 온다 전문적인 권선 통해 사회참여 확대
2010년 08월 30일 (월) 10:50:56
권선은 육바라밀의 우선 덕목인 보시와 직접 맞닿아 있어 권선은 수행과 신행의 방편으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불교계의 권선은 불사를 위해 불자들에게 보시(布施)를 청하는 말 정도로 인식돼 왔고, 사찰은 물론 불교단체에서 조성하는 각종 기금 역시 불자들의 신행홀동 차원에서 권선이 이루어져왔다.
하지만 불교계의 권선은 사찰 중심의 기복신앙에 호소하는 것이 일반적이어서 조직적이고 첵게적인 재원 조달방식으로는 한계가 있었다. 대부분의 권선은 사찰 건축 불사에 집중돼 기와 얼마, 기둥, 대들보 얼마라는 식의 ‘불사모연’ 정도에 그쳐왔다.
불교계의 사회참여가 늘고, NGO단체와 복지단체 등이 늘면서 보다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지속적인 재원조달 방식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점에서 모금전문가의 등장은 당연해 보인다. 일반사회에서는 일찍부터 모금전문가를 양성 활용해 왔다.
조계종 중앙신도회 산하 불교인재원이 지난 7월23일 불교계에서는 처음으로 ‘행복한 기부(시주)를 만드는 모금 교육’을 실시해 관심이 모아졌다. 시민사회단체인 희망제작소가 지난해부터 열고 있는 모금전문가 학교에 불교계 스님 등 관계자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이 연 모금전문가 강좌에도 30여명이 교육을 받아 관심도를 증명했다.
사업의 목적과 진행, 집행 계획 등을 체계적으로 수립하고 홍보하는 모금전문가는 사업에 대한 동참자들의 인식을 높이고 지속적인 관심 유도를 목적으로 하는 만큼, 교계의 NGO와 복지단체의 활동 방식에도 변화가 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모금전문가는 직접적으로는 ‘보시금’을 모으는 전문가 이지만, 모금은 물론 사업의 홍보와 장기적 실천계획의 조정자 역할도 맡고 있다는 점에서 사업의 실효적면에서 그 필요성이 점점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모금전문가에 주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홍보-기획 전문가 양성…‘묻지마 보시’ 관행 개선
우선 일회성 보시의 한계성이 이유로 주목된다. 주먹구구식, 인연따라, 불사에 보시하는 풍토로는 사업의 지속적인 안정적 운영이 가능하지 않기 때문이다. 시주 차원의 보시를 넘어 지속적인 사업 참여를 통해 운영의 지속성과 성과를 이루기 위한 것이 큰 이유이다. 특히 사회적 사업의 확대가 또 하나의 원인이다.
사실 불교계의 모금 활동은 주먹구구식이다. 현장의 실무자들은 누구보다도 절감하고 있다. 목적 사업에 대한 상세한 홍보나 전략적 모금활동 보다는 스님들이 주축이 되어 후원회를 꾸리거나 불자들의 신심에 호소하는 수동적이고 소극적인 모금의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 같은 관행이 ‘시주’, ‘보시’ 등 불교의 오랜 기부문화 속에서 어느 정도의 성과를 이끌어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보시와 시주로는 불자들의 인식과 관심을 지속하기 어렵고, 또 불자들 역시 사업의 목적 등 인식 보다는 기복에 기대어 보시하고 사찰 역시 기복에 호소할 뿐이었다.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기위해 등장한 ‘권선전문가’는 NGO 등 사회단체들이 구축해 온 모금기법을 불교계에 접목시키는 방안에 대한 고민들을 하고 있다.
◇모금전문가=1990년대 이전부터 미국의 비영리 마케팅 분야에서 ‘모금전문가’ 직업이 등장했다. 영어로 Fund-Raser(펀드레이저). 미국, 영국, 프랑스 등의 나라에서는 일정기간의 교육을 통해 관련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고, 이미 국제공인 모금전문가가 있을 만큼 익숙한 직업이다. 국내에서도 비영리 단체나 복지 시설 등을 중심으로 활동 영역이 점점 호가대되고 있다.
◇모금전문가의 역할=모금전문가는 효과적인 모금을 진행하기 위해 ‘아이템’을 발굴하고 기획, 홍보, 운영과 관리까지 총체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후원자들의 기부를 이끌어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한발 더 나아가 해당 단체의 사업, 활동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동참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주된 역할이다.
이를 위해 모금전문가는 단체의 비전을 재창조하거나 모금의 목적을 구체화하는 등 전략적인 기획을 기반으로 잠재적 후원자들을 설득해 적극적인 참여를 이끄는 것은 물론, 기업 후원 유치나 마케팅, 후원자 관리 등 모금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을 총괄한다. 후원금 운영 내역 공개를 통한 투명성 확보, 신뢰도 향상에 대한 노력 역시 모금전문가의 중요한 역할 가운데 하나다.
시주차원 보시 한계 극복…지속 참여 유도
◇불교계 관심=교계의 사회 참여 영역이 다양해지고 활동이 확대되면서 안정적인 기금 조성의 중요성은 사업 성패의 관건이 될 만큼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후원자들이 사찰이나 단체의 활동에 꾸준한 관심을 기울이고 스스로 동참 원력을 세울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할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셈이다.
때문에 불교 관계자들의 관심은 모금 기법 자체 보다는 모금 과정, 동참자의 관심 끌어내기, 설득 기법 등에 더 모아지고 있다. 불자들의 관심과 열정을 이끌어 내기 위한 고민이 모금전문가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모금전문가, 향후 전망=기부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할 거라는 것이 중론이다. 개인 상속 기업 이윤 과다 등 규제가 강화될 것으로 보여 기부를 통한 부의 사회 환원이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는 게 다수의 분석이다. 문제는 역시 투명성과 체계적 관리이다. 종교단체의 모금은 도덕성은 물론 신앙심과 직결돼 더욱 철저한 집행과 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
◇모금이란?=모금은 미션커뮤니케이션이다. 목표 달성은 기부자에게도 큰 이야기로 남는다. 또한 모금은 명분게임이다. 단체 사찰의 구체적인 명분이 곧 제품이자 서비스 이며, 명분을 만들고 유지하고 강화하는 것은 모금의 출발이자 전부라고 할 정도이다. 모금은 일방적이지 않은 관계이자 교환이며, 거래이다. 따라서 기부자에 대한 예우와 인식, 기부자와의 거래(교환)에 있어 설득이 수반되야 한다. 모금은 투자이자 사회적 약속이다. 모금가는 기부된 재원을 사회적으로 투자하고, 기부자에게는 유무형, 심리적 경제적 문화적 사회적 보상이 주어져야 한다. ‘무주상보시’만으로는 현실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수 있다. 모금활동은 영업이자 경영이며 마케팅이다. 반드시 원가의식과 효율, 분명한 목표설정과 매니지먼트가 따라야 한다. 특히 모금은 일회성 행사가 아니다. 다양한 신뢰를 만들어 가고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기부자가 기부자를 낳는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모금은 시스템이다. 단 한 사람의 인연으로 모금이 이루어지는 것은 사찰 권선에 한할 뿐이다. 사회적 합의와 정책의 중요성, 효율적 모금의 원천은 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
투명성 담보-체계적 모금·관리 대안 인식
◇돈에 대한 인식?=돈과 관련한 적개심을 버려야 한다. 부자에 대한 적개심, 돈을 바라보는 꼬인 마음, 하찮은 휴지조각으로 보는 초월자적 자세를 버려야 한다. 돈에도 얼굴과 의도 마음이 있다. 지폐조각이나 숫자가 아닌 기부자의 인생이 담겨있다. 마음을 보아야 한다.
◇클린 클린 클린=‘모금’에서 주는 사람, 받는 사람, 주고받는 물건이 깨끗해야 한다. 선하지 않은 의도를 가진 사람, 투명하지 못하고 배분 능력이 없는 사람, 남이 불행으로 인해 모아진 돈을 주의해야 한다. 종교계 일수록 투명성은 최우선시 되어야 한다.
◇모금 과정 설계는=모금상황 분석이 이루어진다. 모금대상 프로그램을 분석하고 잠재 기부자 분석 및 선정작업을 한다. 조직 자원 시장 기부자에 대한 세부적 모금상황을 분석하고 모금방향과 과제를 설정한다. 이어 모금 목표와 달성전략이 설정되야 한다. 목표와 기부테이블을 설정하고 기부자별 핵심메시지와 교환가치, 모금 효과, 아이디어 및 실행방안, 가용자원 분석 및 활용방안을 설정한다. 또 모금 운영 계획이 있어야 한다. 인력조직 구성, 모금 블렌딩, 기부자 보상 및 보고체계, 모금 관리 일반 등 계획이 사전 수립돼야 한다.
아직도 신도들의 자발적 보시에 기대어 사업을 운영하는가? 동정심에 호소해 모금을 하는가? 모금활동에 성공한 사찰과 조직이 성패를 좌우한다. 후원자(신도) 개발 회원관리가 안되는 조직은 망한다. 즐겁게 보시하도록 어떻게 유도할 것인가? 보시하는 신도들에게 어떤 행복감을 줄 것인가? 행복감을 얻은 기부자는 열사람의 기부자를 만든다. 무엇을 줄 것인지, 어떻게 줄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출처 : 불교저널 <편집부>
권선은 육바라밀의 우선 덕목인 보시와 직접 맞닿아 있어 권선은 수행과 신행의 방편으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불교계의 권선은 불사를 위해 불자들에게 보시(布施)를 청하는 말 정도로 인식돼 왔고, 사찰은 물론 불교단체에서 조성하는 각종 기금 역시 불자들의 신행홀동 차원에서 권선이 이루어져왔다.
하지만 불교계의 권선은 사찰 중심의 기복신앙에 호소하는 것이 일반적이어서 조직적이고 첵게적인 재원 조달방식으로는 한계가 있었다. 대부분의 권선은 사찰 건축 불사에 집중돼 기와 얼마, 기둥, 대들보 얼마라는 식의 ‘불사모연’ 정도에 그쳐왔다.
불교계의 사회참여가 늘고, NGO단체와 복지단체 등이 늘면서 보다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지속적인 재원조달 방식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점에서 모금전문가의 등장은 당연해 보인다. 일반사회에서는 일찍부터 모금전문가를 양성 활용해 왔다.
조계종 중앙신도회 산하 불교인재원이 지난 7월23일 불교계에서는 처음으로 ‘행복한 기부(시주)를 만드는 모금 교육’을 실시해 관심이 모아졌다. 시민사회단체인 희망제작소가 지난해부터 열고 있는 모금전문가 학교에 불교계 스님 등 관계자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이 연 모금전문가 강좌에도 30여명이 교육을 받아 관심도를 증명했다.
사업의 목적과 진행, 집행 계획 등을 체계적으로 수립하고 홍보하는 모금전문가는 사업에 대한 동참자들의 인식을 높이고 지속적인 관심 유도를 목적으로 하는 만큼, 교계의 NGO와 복지단체의 활동 방식에도 변화가 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모금전문가는 직접적으로는 ‘보시금’을 모으는 전문가 이지만, 모금은 물론 사업의 홍보와 장기적 실천계획의 조정자 역할도 맡고 있다는 점에서 사업의 실효적면에서 그 필요성이 점점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모금전문가에 주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홍보-기획 전문가 양성…‘묻지마 보시’ 관행 개선
우선 일회성 보시의 한계성이 이유로 주목된다. 주먹구구식, 인연따라, 불사에 보시하는 풍토로는 사업의 지속적인 안정적 운영이 가능하지 않기 때문이다. 시주 차원의 보시를 넘어 지속적인 사업 참여를 통해 운영의 지속성과 성과를 이루기 위한 것이 큰 이유이다. 특히 사회적 사업의 확대가 또 하나의 원인이다.
사실 불교계의 모금 활동은 주먹구구식이다. 현장의 실무자들은 누구보다도 절감하고 있다. 목적 사업에 대한 상세한 홍보나 전략적 모금활동 보다는 스님들이 주축이 되어 후원회를 꾸리거나 불자들의 신심에 호소하는 수동적이고 소극적인 모금의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 같은 관행이 ‘시주’, ‘보시’ 등 불교의 오랜 기부문화 속에서 어느 정도의 성과를 이끌어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보시와 시주로는 불자들의 인식과 관심을 지속하기 어렵고, 또 불자들 역시 사업의 목적 등 인식 보다는 기복에 기대어 보시하고 사찰 역시 기복에 호소할 뿐이었다.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기위해 등장한 ‘권선전문가’는 NGO 등 사회단체들이 구축해 온 모금기법을 불교계에 접목시키는 방안에 대한 고민들을 하고 있다.
◇모금전문가=1990년대 이전부터 미국의 비영리 마케팅 분야에서 ‘모금전문가’ 직업이 등장했다. 영어로 Fund-Raser(펀드레이저). 미국, 영국, 프랑스 등의 나라에서는 일정기간의 교육을 통해 관련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고, 이미 국제공인 모금전문가가 있을 만큼 익숙한 직업이다. 국내에서도 비영리 단체나 복지 시설 등을 중심으로 활동 영역이 점점 호가대되고 있다.
◇모금전문가의 역할=모금전문가는 효과적인 모금을 진행하기 위해 ‘아이템’을 발굴하고 기획, 홍보, 운영과 관리까지 총체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후원자들의 기부를 이끌어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한발 더 나아가 해당 단체의 사업, 활동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동참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주된 역할이다.
이를 위해 모금전문가는 단체의 비전을 재창조하거나 모금의 목적을 구체화하는 등 전략적인 기획을 기반으로 잠재적 후원자들을 설득해 적극적인 참여를 이끄는 것은 물론, 기업 후원 유치나 마케팅, 후원자 관리 등 모금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을 총괄한다. 후원금 운영 내역 공개를 통한 투명성 확보, 신뢰도 향상에 대한 노력 역시 모금전문가의 중요한 역할 가운데 하나다.
시주차원 보시 한계 극복…지속 참여 유도
◇불교계 관심=교계의 사회 참여 영역이 다양해지고 활동이 확대되면서 안정적인 기금 조성의 중요성은 사업 성패의 관건이 될 만큼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후원자들이 사찰이나 단체의 활동에 꾸준한 관심을 기울이고 스스로 동참 원력을 세울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할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셈이다.
때문에 불교 관계자들의 관심은 모금 기법 자체 보다는 모금 과정, 동참자의 관심 끌어내기, 설득 기법 등에 더 모아지고 있다. 불자들의 관심과 열정을 이끌어 내기 위한 고민이 모금전문가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모금전문가, 향후 전망=기부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할 거라는 것이 중론이다. 개인 상속 기업 이윤 과다 등 규제가 강화될 것으로 보여 기부를 통한 부의 사회 환원이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는 게 다수의 분석이다. 문제는 역시 투명성과 체계적 관리이다. 종교단체의 모금은 도덕성은 물론 신앙심과 직결돼 더욱 철저한 집행과 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
◇모금이란?=모금은 미션커뮤니케이션이다. 목표 달성은 기부자에게도 큰 이야기로 남는다. 또한 모금은 명분게임이다. 단체 사찰의 구체적인 명분이 곧 제품이자 서비스 이며, 명분을 만들고 유지하고 강화하는 것은 모금의 출발이자 전부라고 할 정도이다. 모금은 일방적이지 않은 관계이자 교환이며, 거래이다. 따라서 기부자에 대한 예우와 인식, 기부자와의 거래(교환)에 있어 설득이 수반되야 한다. 모금은 투자이자 사회적 약속이다. 모금가는 기부된 재원을 사회적으로 투자하고, 기부자에게는 유무형, 심리적 경제적 문화적 사회적 보상이 주어져야 한다. ‘무주상보시’만으로는 현실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수 있다. 모금활동은 영업이자 경영이며 마케팅이다. 반드시 원가의식과 효율, 분명한 목표설정과 매니지먼트가 따라야 한다. 특히 모금은 일회성 행사가 아니다. 다양한 신뢰를 만들어 가고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기부자가 기부자를 낳는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모금은 시스템이다. 단 한 사람의 인연으로 모금이 이루어지는 것은 사찰 권선에 한할 뿐이다. 사회적 합의와 정책의 중요성, 효율적 모금의 원천은 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
투명성 담보-체계적 모금·관리 대안 인식
◇돈에 대한 인식?=돈과 관련한 적개심을 버려야 한다. 부자에 대한 적개심, 돈을 바라보는 꼬인 마음, 하찮은 휴지조각으로 보는 초월자적 자세를 버려야 한다. 돈에도 얼굴과 의도 마음이 있다. 지폐조각이나 숫자가 아닌 기부자의 인생이 담겨있다. 마음을 보아야 한다.
◇클린 클린 클린=‘모금’에서 주는 사람, 받는 사람, 주고받는 물건이 깨끗해야 한다. 선하지 않은 의도를 가진 사람, 투명하지 못하고 배분 능력이 없는 사람, 남이 불행으로 인해 모아진 돈을 주의해야 한다. 종교계 일수록 투명성은 최우선시 되어야 한다.
◇모금 과정 설계는=모금상황 분석이 이루어진다. 모금대상 프로그램을 분석하고 잠재 기부자 분석 및 선정작업을 한다. 조직 자원 시장 기부자에 대한 세부적 모금상황을 분석하고 모금방향과 과제를 설정한다. 이어 모금 목표와 달성전략이 설정되야 한다. 목표와 기부테이블을 설정하고 기부자별 핵심메시지와 교환가치, 모금 효과, 아이디어 및 실행방안, 가용자원 분석 및 활용방안을 설정한다. 또 모금 운영 계획이 있어야 한다. 인력조직 구성, 모금 블렌딩, 기부자 보상 및 보고체계, 모금 관리 일반 등 계획이 사전 수립돼야 한다.
아직도 신도들의 자발적 보시에 기대어 사업을 운영하는가? 동정심에 호소해 모금을 하는가? 모금활동에 성공한 사찰과 조직이 성패를 좌우한다. 후원자(신도) 개발 회원관리가 안되는 조직은 망한다. 즐겁게 보시하도록 어떻게 유도할 것인가? 보시하는 신도들에게 어떤 행복감을 줄 것인가? 행복감을 얻은 기부자는 열사람의 기부자를 만든다. 무엇을 줄 것인지, 어떻게 줄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출처 : 불교저널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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