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1월 30일 화요일

페이스북 공동창업자 공익 소셜네트워크 선보여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상수 특파원 = 페이스북의 공동창업자인 크리스 휴즈가 공익적인 성격의 소셜네트워크 '주모닷컴'(http://www.jumo.com)을 선보였다고 IT전문 미디어 매셔블(Mashable)를 인용해 CNN인터넷판이 30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주모닷컴'은 이용자들이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회운동을 발견하고 추종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기본적으로 페이스북과 유사하게 작동되는 이 사이트에는 무려 3천500개 단체가 게시돼 있다.

ID 하나로 여러 인터넷 사이트에 로그인하거나 연계 인터넷 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인 '페이스북 커넥트'를 통해 가입하면 개별 페이지를 가진 각종 '이슈'를 선택해 관심 있는 사회운동을 찾아볼 수 있다.

'이슈'를 선택한 뒤 교육 관련의 경우 교육개혁, 학교문제 등 보다 특정 이슈로 세분화해서 보거나, 지지하고 싶은 각종 구체적인 '프로젝트'(사업계획) 별로 검색해 볼 수 있도록 분류돼 있다.

이 사이트는 페이스북과 유사한 '뉴스피드'코너를 통해 이용자들이 지지하고 추종하는 이슈나 프로젝트와 관련한 최신 자료들을 볼 수도 있고 페이스북과 같은 '좋아요(like)'버튼도 있으며, 페이스북과 이 버튼을 공유해 페이스북의 친구들과 관련 정보를 공유할 수도 있다.

휴즈는 "이 사이트의 임무는 이용자들이 가능한 한 쉬운 방법으로 자신이 지지하는 단체를 발견하고 그들과 실제적인 방법으로 연결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휴즈는 하버드대학교에 재학 중인 2004년 마크 주커버그, 더스틴 모스코비츠와 함께 페이스북을 공동 창업한 인물로, 2007년 페이스북을 떠난 뒤 오바마 대통령 선거대책본부에 참여해 온라인 부문을 담당했으며 현재 비영리 단체 '주모'를 이끌고 있다.

이와 함께 이 사이트에 자신이 진행하는 사회 또는 환경 관련 이슈와 관련이 있는 프로젝트를 직접 게시할 수도 있다.

휴즈는 "누구나 이 사이트에 자신의 계정이나 단체의 페이지를 만들 수 있으며, 국세청의 조사가 따르겠지만 기부버튼을 통해 기금도 모을 수도 있다"고 소개했다.

nadoo1@yna.co.kr 기사입력 2010-12-01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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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1월 23일 화요일

3년간 100개 도시를 더 똑똑하게, 행복하게 - 스마터 시티 챌린지

며칠전 IBM 은 새로운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발표했습니다. 전세계 100여개 도시에 5천만 달러 (한화 500억) 상당의 기술과 서비스를 투자해 지능형 도시로의 변화를 지원하는 ‘스마터 시티 챌린지(Smarter Cities Challenge)’ 프로그램이 그 내용인데요, 참가 하는 100개 도시에 IBM 및 주요 도시 전문가를 파견하여 헬스케어, 교육, 안전, 복지, 교통, 통신,지속적인 성장, 예산관리, 에너지, 각종 시설 행정관련 현안에 새로운 전략을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이미 지난 2009년 베트남 호치민시에도 유사한 프로젝트가 진행, 캐나다, 인도, 영국 및 미국의 IBM 도시 전문가들은 호치민시(HCMC)에서 약 한 달간 근무하며 시범Smarter Cities 로드맵을 개발한 바 있습니다. IBM의 전문가들은 호치민시(HCMC) 내부 및 주변의 식품 공급망을 연결하여, 식품 안전 문제를 추적하고 신속한 응답 기능을 구축할 수 있는 프로세스와 신기술이 무엇인지 확인하였습니다. 또한 호치민시 내부 및 주변의 교통수단을 분석하고 여러 교통 시스템의 데이터를 연결함으로써 교통 혼잡을 줄이고 대중 교통 수단의 이용을 활성화하는 방법을 제안했습니다. 이 로드맵은 교통 수단, 식품 안전, 수자원 관리 및 기술 혁신에 대한 부문별 권장사항과 더 똑똑한 도시를 만들고자 하는 비전에 다가설 수 있는 7가지 최우선 시범 프로그램을 제시하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IBM이 발표한 ‘스마터 시티 챌린지’ 프로그램은 IBM의 기술력과 지난 3년 동안 기업봉사단(Corporate Service Corps; CSC)을 진행하며 쌓은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한 사회 공헌 활동이라는 점입니다. IBM의 기업봉사단은 IBM내에서 기술, 연구개발, 마케팅, 금융, 비즈니스 개발 분야에서 최고로 인정받는 직원으로 구성, 베트남 호치민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중국 청도, 폴란드 카토비체 등에 파견된 바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재물이나 노동력을 기부하는 일반적인 사회공헌 방식과 달리IBM 직원들이 가진 재능을 사회에 기부함으로써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사회 발전에 이바지 해왔다는 것이 가장 큰 가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IBM은 이미 ‘스마터 시티 챌린지’ 성공을 위해 메릴랜드 볼티모어, 텍사스 오스틴, 노스캐롤라이나 메클렌버그 카운티에서 시범 프로젝트를 마쳤거나 진행 중 이며 여기에서 얻은 통찰력으로 IBM의 역량을 최대로 이끌어내고 타 도시의 모델로도 활용할 계획입니다. 각각의 프로그램에는 비용으로 따지면 약 40만 달러가 투입, 각 팀은 IBM 최고 전문가 그룹으로 구성되며, 공공, 민간, 비영리서비스 부문 관계자와 공조해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일 방침입니다.

그럼 가장 궁금한 것은, 어떤 도시가 이 프로그램의 대상이 될 수 있느냐는 점인데요? 기본적으로 전세계의 모든 ‘도시’ 는 지원이 가능합니다. 지원도시는 IBM 지원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1-3 가지 문제점 또는 기회 설명하고 IBM 이 제시하는 인적자원 및 각종 Tool 등(약 5억원 상당)을 활용하여 해당 문제를 혁신적으로 풀어가겠다는 의지를 지원서에 담아 12월 말까지 웹을 통해 제출하면 됩니다.


‘스마터 시티 챌린지’ 프로그램에 관심이 있거나 더 상세한 정보를 원하는 지방자치단체는
1) 행사 홈페이지(www.smartercitieschallenge.org)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2) 한글 소개 자료는 아래 출처에서 다운로드를 하세요.

출처 : http://smarterplanet.co.kr/archives/3825

2010년 11월 22일 월요일

[송희영 칼럼] 기부금 강탈 막는 법

자선·종교 단체, 대학은 기부금은 우리가 알아서 쓰니
관여말라는 태도다 미국은 공익단체 등급 매긴다
회계장부 공개 안 하면 세금감면 혜택 주지 말아야
성금이나 기부금을 멋대로 빼 쓰는 사람은 두 번 죄를 짓는다. 기부자의 뜻을 배신하면서 한 번, 그 돈을 자기를 위해서 쓰면서 또 한 번이다. 욕심을 버리는 인간의 행위를 가장 탐욕(貪慾)스럽게 갉아먹는 인간의 모습이 기부금 털어먹기다.

국내 자선단체에는 곱빼기로 죄를 짓는 줄 모르는 인사들이 적지 않다. '사랑의 열매'에서는 기부받은 상품권 30매가 사라졌다. '언제 100도를 넘어 펄펄 끓을까' 하며 연말마다 애태웠던 '사랑의 온도탑'에서도 직원들이 돈을 슬쩍 횡령했다.

아이티 이재민을 돕자고 재촉하던 대한적십자사도 성금을 대부분 정기예금에 넣어두고 이자를 불리고 있었다. 현지에 달려갔던 봉사단은 호텔에 머물고 소주를 마시며 성금을 썼다. 먼지, 피투성이로 얼룩진 아이들 얼굴을 보며 1004 전화 버튼을 눌렀던 사람들 눈에는 아무래도 아이티 투어를 즐기러 간 것으로 보였을 것이다.

수천억 비자금 얘기가 춤추는 세상에서 몇 백만원, 몇 천만원쯤 허투루 쓰였다고 트집잡기가 민망하다. 그동안 쌓아온 선행(善行) 마일리지로 충분히 덮어줄 수 있는 귀여운 악행(惡行) 정도로 넘어가고 싶기도 하다.

하지만 해명하고 뒷수습하는 과정이 가관이다. 소액 빼먹기나 한 잔 마시는 일이 늘 있었던 관행처럼 말한다. 상세한 설명도 부족하고 무릎 꿇는 모습의 반성이나 사과도 없다. 소소한 횡령은 월급만으로 살기 힘든 직원들을 배려한 내부 자선 활동이란 말인가. 기부자의 눈총 따위는 피하지 않은 채 당당하다.

시카고대학이 명문으로 성장하던 때 존 록펠러가 가장 큰돈을 기부했다. 어느 해 졸업식에 록펠러가 참석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대학은 록펠러 찬양가를 작곡했고 합창단을 훈련시켰다. 록펠러는 그 졸업식에 가지 못했으나, 예배당을 비롯한 많은 건물에 그의 이름이 새겨졌다.

기부자 찬양가를 창작한 한국 대학은 아직 없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도리어 몇 해 전 400억원을 쾌척한 고려대에서 봉변을 당했다. 명예박사학위 수여식은 반대시위에 밀려 제대로 치러지지 못했다. 대학 측이 감사 표시로 한턱 내는 만찬 자리에도 이 회장은 참석하지 못했다.

한국에서는 기부받는 쪽이 기부하는 쪽을 거역하고 애먹이는 일이 너무 잦다. 엉뚱한 곳에 기부금을 돌려쓰다가 기부자로부터 소송을 당한 대학도 한둘이 아니다. 자선단체나 대학이나 종교단체나 기부금을 받아 챙긴 다음에는 '우리가 알아서 쓸 테니 관심을 갖지 마라'는 태도를 보인다.

기부금이 들어가면 그 후에 어떻게 쓰였는지 도무지 알 수 없다. 성금 받는 쪽의 선의(善意)만 믿고 흔쾌히 맡기기에는 의혹을 떨쳐 버릴 수 없는 사건은 계속 발생한다. 교회나 절을 통해 정치자금을 주고받거나 검은돈을 세탁하는 비리도 적지 않다. 모금 담당자들은 개인 기부가 적다고 한탄할 뿐, 신뢰도를 높일 일은 하지 않는다.

세이브더칠드런(Save the Children) 별 넷(★★★★), 클린턴재단-월드비전 ★★★★, 시카고역사박물관 ★, 미국적십자사 A+, 동물학대보호 A+, 홈리스 전국연대 A-, 브루킹스연구소 A-….

미국서는 공익단체에 등급을 매겨 평가하고 감시하는 시민운동이 활발하다. 안심하고 기부금을 낼만한 곳을 추천하는 인터넷 사이트도 인기다. 뭔가 감추는 곳에는 가차없이 F학점을 매기고 직원 월급을 많이 주는 곳, 행사 경비를 낭비하는 곳 명단도 공개한다.

국내 자선단체, 종교단체에도 회계장부 공개를 의무화해야 한다. 미국처럼 대표자-임원의 월급과 이력서를 공개하고, 회계사 검증을 거친 수입-지출 내력을 발표하도록 해야 한다. 기부금을 낸 사람에게 그 돈을 어떻게 썼는지 알 권리를 찾아줘야 한다.

몇 해 전 강남의 초대형 교회가 미국의 자선단체 평가기관에서 좋은 등급을 받으려고 시도했었다. 하지만 좀체 해명이 안 되는 지출 항목이 회계장부에 너무 많아 서류제출도 못 하고 포기했다. 스스로 깨끗하다고 자부했던 교회가 이런 판에 다른 곳은 더 따질 필요가 없다.

자선단체든, 교회든, 절이든, 기부금을 받는 곳에는 세금 감면 특혜가 따른다. 장부를 활짝 공개하지 않는 곳에는 세금감면 혜택을 주지 않는 법 조문을 만들어야 한다. 성금 받는 손이 맑아 보이면 기부금은 절로 늘어난다.

*미국의 공익단체 평가 사이트

www.charitynavigator.org,
www.charitywatch.org,
www.bbb.org/us

출처 : 조선일보

2010년 11월 1일 월요일

'트위터로 이룬 기적'…전국 동시 강연기부

[연합] 입력 2010.10.31 00:28

'전국 동시 강연 기부'라는 기적을 일궈냈다.

30일 오후 2시 서울, 인천, 대전 등 전국의 29개 도서관에서는 일제히 과학강연이 펼쳐졌다.

도서관마다 2∼3명의 연구기관 연구원과 의사, 교수, 대학원생 등이 각자의 전공에 맞는 내용을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알기 쉽게 설명하면서 과학에 대한 흥미를 이끌어냈다.

일부 도서관에서는 음악가 등이 공연 기부를 펼치기도 했다.

또 도서관을 가득 채운 채 강연을 들은 청소년에게는 수천권의 과학도서가 전해졌다.

이날 강연 기부에는 '10월의 하늘'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1957년 10월 어느 날 미국 탄광촌에 살던 한 소년이 당시 소련에서 인공위성이 발사됐다는 뉴스를 보고 로켓 과학자가 되겠다는 꿈을 갖게 되고 이후 주위의 냉대 등을 극복하고 마침내 항공우주국(NASA)의 과학자가 된다는 내용을 다룬 영화 제목(October Sky)에서 따왔다.

'10월의 하늘' 강연 기부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바이오 및 뇌 공학과 정재승(38) 교수가 지난 9월 4일 트위터에 "과학 강연을 듣기 어려운 지역의 청소년에게 강연 기부를 해주실 분을 모집한다"는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순식간에 강연 기부자와 책 기증자, 자원봉사자 등으로 나서겠다는 댓글이 쇄도, 전국 동시 강연 기부는 성사됐다.

정 교수는 "지금의 과학자도 과거 누군가의 한마디로 우주와 자연과 생명의 경이로움에 매혹돼 과학자를 꿈꾸게 된 것처럼 자라나는 청소년, 특히 과학강연을 접하기 쉽지 않은 지역의 청소년에게 그런 계기를 마련해주려고 강연 기부를 계획했다"며 "오늘 강연을 들은 청소년이 먼 훗날 강연 기부자로 나서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강연을 들은 한 트위터리안도 "과학자란 세상을 변화시키는 사람이라는 말에 큰 영감을 얻었다"며 "가까운 미래 누군가는 '2010년 10월 30일 10월의 하늘 그 순간이 내 인생의 전환점이었다'고 말할 사람이 반드시 나올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출처 : (연합뉴스)


우선은 정재승 교수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멋진 꿈을 아이들에게 품어 주시니 그 어떤 선물보다 값진 것일 것입니다. 하나의 작은 모임이 세상을 바꿀 수 있겠다는 것을 공감했습니다.
이 강연을 마을 도서관에서 이루신다니 더 없이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사서로서 저는 아무것도 도움이 못되어 드렸지만 멀리서 응원하였습니다.
트위터에 실시간으로 올라 오는 참여자들의 글을 읽으며 여러번 감동 먹었습니다.
저도 내년에는 액션을 취할 수 있는 후원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0월 30일 하늘은 참 맑고 높았습니다. 또한 행복했습니다.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말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