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부시의 자원봉사관련 행사 참석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6일 텍사스주 조지 H.W. 부시(아버지) 전 대통령 기념도서관을 찾아 자원봉사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국민들의 참여를 호소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조지 H.W. 부시 전대통령이 미국 내 자원봉사 네트워크 '포인츠 오브 라이트'(points of light)를 출범시킨지 20주년을 맞아 마련된 기념포럼에서 연설을 통해 "정부가 할 수 없는 것, 그리고 해서는 안되는 것들이 많이 있다"면서 정부가 혼자서 모든 문제들을 해결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따라서 이러한 분야에서 적극적이고 사명감을 가진 시민들을 필요로 하고 있다면서 "시민들의 자원봉사는 국가적 우선과제와 별개의 것이 아니라 우선과제를 달성하기 위한 필수적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역봉사는 미국인이 되기 위한 일부분이며 "우리 자신을 스스로 투자한다는 생각은 미국의 근간"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후 기존의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확충하는 '자원봉사법'에 서명했으며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은 이날 오바마 대통령이 "절대적으로 옳은 일을 했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지난 1989년 지역사회에서 활동 중인 수많은 봉사단체들을 밤하늘의 별들이 발산하는 '수천개의 빛 점'에 비유하면서 자원봉사 네트워크를 발족시켰으며 현재 워싱턴에 본부를 둔 이 단체는 미국 내 최대 비영리 봉사조직이다.
정부 관련기구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중 미국 내 성인 인구 가운데 약 26%가 자원봉사에 참여해 80억 시간의 봉사활동을 했으며 금액으로는 1천620억 달러에 해당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칼리지스테이션 소재 A&M 대학 내 조지 H.W. 부시 기념도서관을 방문하면서 그의 '사회주의적' 정책에 반대하는 수십명의 보수주의자들로부터 항의시위에 직면하기도 했다.
오바마의 전임 대통령이자 조지 H.W.부시 전 대통령의 아들인 부시 전 대통령은 이날 기념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yjyoo@yna.co.kr
(칼리지 스테이션<美텍사스州>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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